도서관 책 서고 서가 사서
출처: Unsplash

2022년 6월 2일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공공 도서관이 없는 가가와현(香川県)의 코토히라조(琴平町)에서 카페나 은행, 병원에 서가를 두어 무료로 책을 대출하는 마치쥬 도서관 (まちじゅう図書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마을 주민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제공하기 위해 5년 째 지속되고 있는 행사이다.

공공도서관이 없는 이 마을에서 책을 빌리기 위해서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마루가메시(丸亀市)의 시립 도서관에 가야한다. 거리가 멀어 자주 갈 수 없기 때문에 한번 방문할 때마다 대량의 책을 대출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시마다 타카코(した嶋田貴子) 씨는 당시 초등학생인 아들을 위해 도서관을 설립하고자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책을 구매하기 보다 도서관이 근처에 있으면 관심이 없던 분야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지식의 넓이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도서관 설립을 추진했던 것이다.

공공 도서관 부재라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가가와현은 마을에 위치한 카페나 은행, 병원과 같은 공공 시설에 서가를 두어 무료로 책을 대출할 수 있는 마치쥬 도서관 프로젝트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5년째 지속되어 현재 24곳에서 운영 중이며, 만화나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장서가 비치되어 있다.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함이다. 현재 마치쥬 도서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와 보드게임이 마련되어, 독서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공공도서관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모든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의 장이다. 마치쥬 프로젝트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하는 동시에 평생학습의 공간, 더 나아가 문화와 소통이 가능한 곳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