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건물 스포츠센터 돔
이미지 출처 : 크라우드픽

2023년 12월 15일 미국 언론사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에 따르면, 미국의 프로농구팀 워싱턴 위저드(Washington Wizard)와 아이스하키(Ice-hockey)팀 워싱턴 캡스(Washington Caps)는 13일(현지시간)에 버지니아(Virginia)로 팀을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전 예정인 경기장은 사상 최대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전부터 버지니아주는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이를 계기로 문화와 예술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0개 경기장의 공공 비용을 계산해온 케네소 주립대학교(Kennesaw state university)의 브래드버리(Bradbury)교수는 이번 스포츠 구단의 이전이 2020년 12억 달러(Dollar)(한화 약 1조 5천억원)를 받은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Montreal Olympic Stadium)과 테네시 타이탄스 스타디움(Tennessee Titans Stadium)을 능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전 예정인 버지니아주와 알렉산드리아시(Alexandria)의 관계자들은 별도의 합의를 통해 2억 달러의 교통 자금을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다. 버지니아주의 주지사인 글렌 영킨(Glenn Youngkin)은 2028년까지 경기장 개장이 가능하고, 주변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스포츠 산업에서는 연고지 이전 사례가 많이 존재한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ajor League)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팀(Oakland Athletics)의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연고지 이전을 승인했다. 해당 구단은 오클랜드시로부터 새 야구장 건설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네바다주(Nevada)로부터 3억 8천만 달러 규모(한화 약 4900억원)의 공공 지원을 받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구단은 임대 만료 기간인 2024년까지 오클랜드에서 경기를 진행하지만, 이후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라스베가스는 오클랜드에 비하면 미국에서 TV 중계권 시장 규모가 작은 도시이다. 이에 메이저리그의 수익 공유 계획에 기초할 때 연고지 이전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 : AP통신)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만큼 지역 연고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연고지 이전의 결정 과정에는 많은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프로 스포츠에서 팬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연고지 이전 결정에는 팬들과의 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워싱턴 프로농구팀과 아이스하키팀의 연고지 이전에서는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팬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구단의 이윤 추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팬들의 의견이 조금 더 존중받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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