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기 빨강 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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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1일 스페인(Spain) 언론사 20분(20minutos)에 따르면,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관계에 대한 카탈루냐인들의 관심도가 경제위기나 범죄 등과 같은 다른 사회 문제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카탈루냐 국제평화연구소(Insitut Catalá International per la Pau, ICIP)는 2,0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카탈루냐에서의 공존과 안전(Convivencia y Seguridad en Cataluña)”을 묻는 문항에서 참여자의 55.7%만이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갈등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한 스페인으로부터의 카탈루냐 독립 운동에 대한 양극화 수치는 작년 7.1%에서 올해 6.8%로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여전히 극단적 양극화를 보여주는 의제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카탈루냐 사람들이 독립운동에 특별히 큰 관심을 가지지는 않으나, 카탈루냐 독립이 의제로 떠오를 경우 여론이 양극단으로 나뉘게 되는 점이 확인되었다.

덧붙여, 스페인과 카탈루냐 사이의 갈등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았다. 설문조사에서 자신을 “스페인인(Española)” 또는 “스페인인보다 카탈루냐인(Más Española que catalana)”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들의 비율은 각각 33.4%와 33.3%로 다수의 응답을 차지했다. 이는 여전히 표현의 자유에서 간극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에 반하여 이데올로기적 양극화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10분의 1수준의 미비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카탈루냐어(Catalana)와 스페인어(Español), 이민, 세금, 복지, 페미니즘(Feminism)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서는 양극화 경향이 유지되고 있었다.

나아가 안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사회 공공 안전과 개인의 안전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카탈루냐 주민 73%는 최근 1년 동안 스페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회 공공 안전이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개인의 안전에 대해서는 76%가 전년과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카탈루냐 국제평화연구소의 크리스티안 헤르볼츠하이머(Kristian Herbolzheimer) 소장은 “카탈루냐 주민들이 끊임없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차이점에 대한 이해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카탈루냐의 독립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스페인과 카탈루냐 사이의 평화적인 회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카탈루냐 정부와 주요 기관들이 양극화가 심각한 이슈를 확실히 파악한다면, 향후 스페인과 카탈루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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