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일 에콰도르 언론사 El Universo에 의하면, 매년 1월 1일에서 1월 6일까지 진행되는 에콰도르의 전통 축제 ‘라 디아블라다 데 삐야로(La Diablada de Píllaro)’가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생방송으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를 고려하여 툰구라와(Tungurahua) 지방에 위치한 삐야로(Píllaro)도시의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는 폐쇄된 장소에서 사전에 지정된 14명의 주인공과 함께 진행했다.

이미지 출처: 아이스톡

에콰도르의 전통 축제 ‘라 디아블라다 데 삐야로’ 또는 ‘악마 파티’의 기원은 스페인 식민지 당시 원주민들은 악마로 위장하여 자신이 받은 억압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던 원주민 봉기에서 비롯됐다. 여기서 악마는 자유의 상징으로 재탄생했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이다.

이 축제의 주인공인 악마는 지옥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어둠을 상징하는 검은색 옷을 착용하고 관중을 놀라게 해주기 위해서 한 손에는 채찍을 다른 손에는 살아 있거나 죽은 쥐, 뱀, 도마뱀, 독수리 등을 들고 다닌다. 그 외 인물은 스페인의 엘리트인 라인 커플(Parejas de línea), 거리를 청소하는 카파리체(El Capariche), 플라스틱 인형을 나눠주는 과리차(La Guaricha), 음악 밴드가 있다.

이 축제는 2009년 1월에 에콰도르의 무형 문화 유산으로 인정 받았으며 국제적으로 유명해서 코로나19 대유행 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1만명의 관중이 참석했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이 2021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감안할 때 안전한 방식으로 문화행사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코로나블루 극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