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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5일 오이타 합동 신문(大分合同新聞)에 따르면 15일  수많은 히나 인형(ひな人形)*을 관람할 수 있는 제38회 천령 히타 오히나 마츠리(天領日田おひなまつり)가 히타시(日田市)에서 개최되었다고 전했다. 천령이라는 말은 히타 지역이 과거 다이묘(大名)*에 의해 통치 된 것이 아니라 천황이 직접 통치하는 영지였기 때문에 히타를 수식하는 말로써 전해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개최를 알리는 파란 눈의 인형 퍼레이드는 진행하지 않고 그림 전시 형태로 진행한다.

히나 마츠리(ひなまつり)는 원래 매년 3월 3일에 여자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준비된 제단에 궁중 옷차림을 한 인형들을 장식하는 축제이다. 천령 히타 오히나 마츠리는 히타시의 마메다마치(豆田町)에서 각 가문이 대대로 물려받는 히나 인형들을 공개해서 화제가 되었으며, 이것을 계기로 마츠리(まつり)가 시작되었다.

2007년부터는 1927년 전국에서 보낸 인형이 도착했을 당시의 환영하는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화려한 기모노를 입은 아이들이 인형으로 장식된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히타시 시내의 14개의 시설에서는 축제가 진행되는 3월말까지 에도시대(江戸時代)*의 히나 인형들을 볼 수 있으며 천령 히타 자료관(天領日田資料館)은 메이지시대(明治時代)*에서 쇼와 30년(昭和30年)*까지의 약 448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규슈(九州)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오이타현(大分県)은 벳푸시(別府市)와 유후시(由布市)의 영향으로 온천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규슈의 교토(京都)라고도 불리는 마메다마치나 히나 마츠리 같은 색다른 관광 자원도 가지고 있는 곳이기에 보다 매력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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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묘(大名)* : 과거 일본의 각 지방을 다스리고 권력을 행사했던 권력자를 이르는 말

에도시대(江戸時代)* :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막부를 개설한 1603년부터 1867년까지의 시기

히나 인형(ひな人形)* : 히나 마츠리에 진열되는 인형으로 궁중의 각 직업을 상징하는 고유의 의복을 입힌 인형

메이지 시대(明治時代)* : 메이지 유신 이후를 칭하는 말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지의 시기

쇼와 30년(昭和30年)* : 일본 연호중 하나로 쇼와 천황의 재위기간중 1955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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