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출처: Pixabay

2023년 6월 5일 영국(England) 신문사 더 가디언 (The guradian)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스트리아(Austria) 사회민주당(Social Democratic Party of Austria, SPÖ)이 실시한 당 대표 선거에서 표집계 실수로 인해 당선자가 번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선거 당일인 3일에는 한스 페터 도스코칠(Hans Peter Doskozil)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발표되었다. 그러나 5일, 사회민주당 중앙 본부는 “현재 오스트리아 남동부 도시 트라이스키르헨(Traiskirchen)의 시장인 안드레아스 바블러(Andreas Babler)가 317표를 얻어 280표를 얻은 한스 페터 도스코칠 후보를 제치고 당대표로 당선되었다”라고 최종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언론에 따르면, 한 언론인이 최종 결과를 확인하며 누락된 표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사회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여 재검표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당선자가 변경된 것이다.

사회민주당의 선거 위원인 미카엘라 그루베사(Michaela Grubesa)는 “투표 결과가 디지털(Digital)로 발표된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 엑셀(Excel) 파일의 기술적 오류로 인해 결과가 뒤섞여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당선된 바블러는 “개표 과정의 실수가 선거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고통’이었으며, 곧 있을 총선에서 사회민주당이 완전히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민주당은 진보적인 성격을 띄는 좌파 정당이다. 새로운 대표인 바블러는 당 대표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좌파 성향을 많이 드러냈다. 평소 바블러는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에 대해 “가장 공격적인 외교 정책 동맹, 북대서양 조약 기구(The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보다 최악, 사회적 기준이 거의 없는 제국주의 프로젝트”라고 평가하며, EU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또한 “나는 마르크스주의자(Marxism)이다. 그러나 나는 몰수나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 독재와 같은 개념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진보적인 본인의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로운 당 대표로 당선된 바블러는 1년 뒤에 있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시장으로 재임하며 국민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 는만큼, 당 대표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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