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잔디밭 경기장 축구공
출처: pixabay

2023년 12월 5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우루과이(Uruguay) 축구 아마추어(Amateur) 1부 리그(League)에서 스포르티보 벨라 이탈리아(Sportivo Bella Italia) 소속의 29세 축구 선수 디에고 갈로(Diego Galo)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갈로는 12월 1일(현지시간)에 자신의 우울증에 대한 게시물을 왓츠앱(WhatsApp)에 올렸고, 그 후 12월 4일에 키본(Kibon) 지역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갈로의 동료들은 그를 용감한 수비수이자 훌륭한 사람으로 기억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갈로의 사례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많은 축구 선수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왈데마르 빅토리노(Waldemar Victorino)는 올해 8월 29일, 71세의 나이로 총기를 사용해 자살했다. 그는 몬테비데오(Montevideo)에서 활약하며, 리베르타도레스 컵(Libertadores Cup)에서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은퇴 후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2021년 2월 4일에는 아르헨티나(Argentina) 1부 리그의 고도이 크루즈(Godoy Cruz) 팀에서 뛰던 산티아고 모로 가르시아(Santiago Morro García)가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던 중에 목숨을 끊었다. 2021년 7월 17일에는 2부 리그 비야 테레사(Villa Teresa)의 38세 수비수 윌리엄스 마르티네즈(Williams Martínez)가 코로나19(Covid-19)에 걸려 선수 생활을 잠시 쉬는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르티네스와 가르시아는 2014년 우루과이의 리버 플레이트(River Plate)에서 팀 동료였다. 마르티네스가 사망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2021년 7월 22일, 27세의 에밀리아노 카브레라(Emiliano Cabrera)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그 역시 우루과이 마이너(Minor) 리그에서 활동한 프로 축구 선수였다.

최근 우루과이에서는 축구 선수들이 정신 건강의 문제로 인한 자살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축구 선수들에게 물리적인 훈련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사태가 선수들의 신체적 건강과 팀의 승리에 앞서 정신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 및 관리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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