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위성
출처: Flickr

2023년 4월 14일 유럽 언론사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내쇼날(Radio France Internationale)에 따르면, 유럽 항공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은 목성의 얼음 위성을 탐사하는 탐사선(Jupiter Icy Moons Explorer, JUICE)을 실은 아리안 5 로켓(Arianne 5 rocket)이 금요일 정오 무렵 성공적으로 이륙했다고 밝혔다.

아리안 5는 본래 하루 전날인 목요일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금요일 정오로 발사가 연기되었다. 금요일 정오 무렵의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령 기아나(French Guinea)의 쿠루(Kourou)에 위치한 우주 발사장에서 아리안 5는 이륙에 성공했다. 현장에서 이를 확인한 관계자들은 로켓이 올바른 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발사 30분 후, 고도 1,500킬로미터(km) 지점에서 무게 6톤(t)에 달하는 무인 우주 탐사선 JUICE가 로켓으로부터 예정대로 분리되었다. JUICE는 앞으로 8년 간 지구에서 628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목성까지 길고 복잡한 여정을 펼치고, 목성과 그 주변 위성에서 외계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 등을 탐사할 계획이다.

JUICE는 현재까지 태양계 외부로 떠난 탐사선들 중 가장 강력한 우주 탐사선이다. JUICE가 탐사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기는 2031년 7월로 예정되어 있고, 탐사지 도착 후에는 목성과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Ganymede), 칼리스토(Callisto), 유로파(Europa)를 상세히 탐사할 것이다. 이를 위해 JUICE 선내에는 광학 카메라와 쇄빙 레이더, 분광계, 자기계 등 10가지 과학 기기들을 구비했다. 작동을 위한 동력원은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한다. 지구보다 태양열이 25배 가량 약한 목성 주변에서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85제곱미터(m2)의 태양열판도 장착되었다.

프랑스(France) CNES(Centre Nationale D’Etudes Spatiales)의 항공 우주국장인 필리프 밥티스트(Philippe Baptiste)는 이번 발사에 대해 “유럽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특별한 미션”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Europe)은 오랜 기간 동안 항공 우주 과학 기술에 많은 투자를 이어왔고,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과 일본(Japan) 등 해당 분야의 강대국과 협업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에 발사된 목성 탐사선 JUICE가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인류의 궁금증 해결에 단서를 제공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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