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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2024년 1월 11일 일본 언론사 FNN 프라임 온라인 뉴스(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에 따르면, 일본에서 곰 출몰 건수가 최대치에 이르면서 퇴직하거나 혹은 카케모치(겸직, 掛け持ち)를 하면서 곰 사냥 면허(狩猟免許取得)를 취득하려는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北海道)를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곰에 의한 피해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한편,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던 곰 사냥꾼 등록이 2023년에 들어 최근 5년 동안 역대 최다수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 환경성(環境省)은 2023년에 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약 200여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망 2명을 포함해 최다 인명 피해를 기록했던 2020년에 비해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출처: 時事ドットコムニュース) 일본에 서식하는 곰은 크게 불곰과 반달가슴곰으로 구분된다. 불곰의 서식지인 홋카이도 전역은 매년 소동이 잦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에는 삿포로(札幌) 시가지에서 불곰이 배회해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출처: news1) 또한, 일본 전역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2016년에 4명의 사망 및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일명 ‘최악의 동물 사고’를 포함해 습격 사건의 95.8%를 차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출처: PRESIDENT online) 이에 교토부는 2002년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그 원인으로 보고, 사냥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출처: 세계일보)

2023년에는 아키타현(秋田県)에서 70명의 피해자가 발행하는 등 도호쿠(東北) 지방에 곰 습격에 의한 피해가 집중되었다. 전문가들은 곰 출몰 피해가 급증한 원인으로 12월이 되면 동면에 들어가야 할 곰이 폭염으로 주식인 도토리가 열리지 않자, 민가로 내려온 점을 들었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역 헌터(hunter)들이 곰을 포획하고 있지만, 고령화에 따라 사냥꾼의 절반이 60세 이상인 것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홋카이도 사냥 수렵회(北海道猟友会)에 따르면, 사냥꾼 수가 많았던 1978년에 비해 사냥 면허 응시자가 2019년에는 800명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최근 지방 파견 혹은 본가 부모님들의 농가를 보호 하기 위한 대책으로 곰 사냥 면허를 취득하는 20-40대 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는 곰 사냥꾼에 대해 ‘불쌍하다’ 혹은 ‘다른 방법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사냥꾼들의 보호에 나선 홋카이도 시는 ‘피해 확산을 방지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곰을 사살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출처: STV) 따라서 피해가 잦은 지역의 자치단체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사냥꾼 활동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대책이 정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곰의 출몰 억제 대책과 함께 곰 피해가 증가한 근본적인 요인인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는 해결책 마련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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