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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7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지바현(千葉県) 후나바시시(船橋市)에 소중한 사람을 위해 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편지를 쓰는 곳‘이라는 뜻의 테가미도코로(手紙処)는 ’편지사찰‘이라는 뜻의 테가미데라(手紙寺)에서 만든 장소로, 고인에게 편지를 보내는 서비스와 편지를 적은 사람의 죽음 후에야 우편함에 보관되어 있었던 편지를 전달하는 ’라스트레터‘ 서비스가 있다.

테가미테라는 도쿄(東京) 에도가와구(江戸川区)에 있는 쇼다이지(しょうだいじ) 사찰의 주임 승려였던 이노우에 죠지(井上城治)씨의 아버지가 편지로 적은 유언이 돌아가신지 20년 후에 이노우에씨에게 발견된 사건을 토대로 만든 시스템이다.

아버지의 유언 ‘불교의 빛이 꺼지지 않게 하라’을 따라 테가미테라는 ’편지 참배‘와 ’라스트레터‘라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지 참배는 고인에게 편지를 적어 사찰에 보내면 사찰의 정원에서 불에 태워 공양하게 된다. 고인에게 미처 전하지 못하였던 말이나 기일마다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참배하는 것이다. 라스트레터는 생전에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지금 느끼고 있는 것, 추억 등 다양한 내용을 적어 우편함에 보관하였다가 죽은 후에 마음을 담은 편지를 수취인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단순히 고인을 위한 시설이 아닌, 소중한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일본 대부분의 사람이 사찰에 큰 애정을 가지며 다니는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기획은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특정한 사람이나 고인에게 정기적으로 마음을 담아 전하는 방법은 더욱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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