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2023년 12월 6일 홍콩 언론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Bytedance)사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일정이 미정인 상황에서도 50억 달러(한화 약 6조 6,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투자자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인공지능·콘텐츠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맞춤형 뉴스 서비스 앱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와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 앱 ‘틱톡(TikTok)’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번 자사주 매입에서 바이트댄스의 주가는 주당 160달러(한화 약 21만 원) 규모였다. 1년 전 초기 투자자들을 위한 자사주 매입 때에 비해 약 10% 정도 낮은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원래 2021년경 주식거래 시장에서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를 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기업공개를 미룬 바 있다. 미국의 투자 규모가 40%를 넘어가는 만큼, 미국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처지에 놓였던 것이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공개는 시기가 미뤄질수록 불리해지고 있다. 2021년 기업공개를 추진할 당시에는 기업 규모가 4,000억 달러(한화 528조 원)로 추산되었지만, 2023년 말인 현재는 2,680억 달러(한화 353조 7,600억 원)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시행한 것이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 하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이 중 대표적으로 게임 분야로의 사업 확장이 실패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2021년 게임개발업체 문톤(Moonton)을 40억 달러(약 5조 2천억 원)에 인수하여 게임업계에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2023년 들어 게임 부문의 구조조정 이후에 게임 사업부의 포트폴리오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인수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기기 제조업체인 피코(PICO)의 직원 중 25%를 감원하는 등 사업확장에 실패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사업이었던 짧은 동영상과 전자상거래 등 핵심 사업 분야에 집중하게 된 바이트댄스는 매출 개선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실제로 2분기에 매출이 40% 급등하면서 페이스북(Facebook)의 모회사인 메타(Meta)를 따라잡는 중이다. 중국 국내에서는 바이트댄스의 매출이 2분기에 중국의 소셜미디어 및 비디오 게임 분야의 대기업인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의 매출을 초과했다. 하지만 반대로 사업확장 실패로 인해 기업가치가 떨어지면서 기업 공개에서는 불리해진 상황을 맞고 있다.

중국 최대의 스타트업 성공 사례로 손꼽혔던 바이트댄스의 성장세가 한 풀 꺾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구조조정을 통한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는 바이트댄스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지 향후 매출과 기업 평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