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출처: unsplash

2023년 12월 12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미주·카리브해(the Caribbean)·영국(United Kingdom) 해외 영토 담당 외무부 장관인 데이비드 러틀리(David Rutley)가 200년 가까이 이어온 *안데스 공동체(Andean Community)의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페루(Peru)를 방문했다고 한다.

남극 조약의 초기 서명국인 칠레(Chile)와 영국은 남극조약체제(Antarctic Treaty System, ATS)의 원칙과 가치를 유지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남극을 평화와 과학에 중점을 둔 천연 보호구역으로 유지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드러냈고, 2023/2028년 남극 협력 의향서에 합의했다. 이 의향서를 통해 칠레 외교부의 남극부(Dirección de Antártica, DIRANTARTICA)와 영국의 외무· 복지· 개발부는 칠레 남극 연구소(Instituto Antártico Chileno, INACH) 및 영국 남극 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 BAS)와 함께 상호 관심사를 검토하기 위해 1년에 1회 또는 필요한 경우 그 이상의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더욱 강력한 ATS를 보장하기 위해 양국은 공동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제시를 포함해 남극조약협의회의(Antarctic Treaty Consultative Meeting, ATCM) 의제와 관련된 문제를 논의 및 협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양국은 남극의 해양 생물 자원을 보존하는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과학적 협동 분야에서는 칠레 남극 연구소와 영국 남극 연구소가 공동 프로젝트, 연구자 교류, 남극 탐험 참여 등의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또한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ientific Committee for Antarctic Research, SCAR) 회의에도 참여한다. 더불어, 상호 간 남극 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남극 및 남극 정책과 관련된 문화 학술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칠레 간에 체결된 남극 협력 의향서는 2023년 10월 30일 칠레 산티아고(Santiago)에서 영어와 스페인어(Spanish)로 서명되었다.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남극의 환경 보호는 심각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칠레와 영국 간의 협력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남극 보호를 위한 양국의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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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공동체(Andean Community): 1969년 카르타헤나(Cartagena) 협정을 바탕으로 창설된 남아메리카(South America) 4개국(콜롬비아(Colombia), 에콰도르(Ecuador), 볼리비아(Bolivia), 페루)의 경제 협력체이다. 본부는 페루 리마(Lima)에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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