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전통 전시
출처 : unsplash

2023년 3월 27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홍콩(香港) 특별행정구의 레저 및 문화 서비스 부서와 이탈리아(Italiana) 우피치 미술관(Uffizi Art Gallery)이 공동 주관한 ‘박물관 서밋 포럼(Summit Forum) 2023’이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틀 간의 포럼에는 16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35명의 박물관 및 문화기관의 대표들이 참여해 전문적인 경험과 연구 결과 및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홍콩 특별행정구의 찬궈기(陳國基)는 “이번 포럼을 통해 홍콩이 전 세계 박물관 및 문화유산 산업과의 협력을 확립 및 심화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라고 말하며, 홍콩을 문화 및 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특별행정구 국가문화유산국의 구 유카이(顾玉才) 부국장은 중국 박물관의 발전을 소개하고, 현재 중국이 6,000개 이상의 박물관과 5,800만 개의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이러한 박물관들은 중국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다양한 문명 간의 교류을 촉진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이탈리아 우피지 미술관도 중국처럼 박물관을 문화 전파 및 교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기술 발전이 가져온 온라인 플랫폼(platform)을 강화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통합하여 서로 다른 장소에서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박물관과 커뮤니티의 연결을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포럼이 지난 27일 평택시에서 개최되었다. ‘제7회 평택박물관 포럼’에서는 평택박물관 뿐만 아니라, 전통적 개념의 박물관에서 현대적 개념으로의 변화를 꾀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고민하고, 지방 공립박물관의 현주소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재완 관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박물관은 다양한 자료를 보존 및 연구하거나 혹은 일반 대중의 교육과 오락을 위해 전시하던 기본형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의 참여와 소통으로 교육, 즐거움, 성찰, 지식 공유 등을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문화복합시설이자 다변화된 평생교육 기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출처 : 아주경제)

이번 중국의 박물관 서밋과 한국의 평택박물관 포럼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박물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오피지 미술관처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박물관이 확산된다면, 단순 전시를 넘어 관람객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다. 국경을 넘어 더 많은 관람객들이 현대 박물관이 지닌 의의와 역사적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기를 기대한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