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테킬라, 주류
출처: Pixabay

2022년 12월 26일 중남미 언론사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 테킬라(tequila)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한다.

경제부와 농업 시장 컨설팅 그룹(Agricultural Markets Consulting Group, GCM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킬라 매출은 2012년 8억 4,900만 달러(한화 약 3,155억 원)에서 올해 1월과 10월 사이에 36억 달러(한화 약 4조 5,702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1% 증가한 것이다. 맥주도 멕시코의 주요 수출품으로 올해 1월과 10월 사이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 3,475억 원) 이상이 수출되었지만, 테킬라 수출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맥주 수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최고의 국제 주류 브랜드이자 돈 훌리오(Don Julio) 테킬라의 생산자인 디아지오(Diageo)는 테킬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증류주 카테고리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알코올 음료는 전반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선진국과 신흥 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이 같이 알코올 음료의 수출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인구 증가, 주류 보급률 증가 및 프리미엄(premium)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주류 산업은 중산층 및 상류층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32년까지 6억 명의 신규 고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주류 산업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멕시코산 테킬라의 97%를 수입하며, 매년 비공식적으로 7월 24일을 테킬라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에는 테킬라 무료 시음회, 특별 할인, 테킬라 경품 행사 등 테킬라를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테킬라의 원산지인 멕시코에서도 매년 3월 셋째 주 토요일을 테킬라의 날로 기념해 왔으며, 2018년에는 멕시코 상원이 테킬라의 날을 국경일로 인정했다.

가장 많은 테킬라가 제조되는 곳은 멕시코 서부의 할리스코(Jalisco)주다. 할리스코주는 테킬라의 발상지인 테킬라 마을이 위치한 곳이다. 할리스코주 테킬라 마을에 방문하면 푸른빛의 아가베(agave) 들판과 테킬라 양조장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tour)도 있다. 테킬라 마을은 화려한 건물과 자갈길이 만드는 경치가 아름다워 200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출처: 매일경제)

그동안 테킬라 생산 업체는 원료 부족과 중국과의 경쟁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현재 테킬라는 안정적인 공급과 시장 경쟁을 이어나가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는 멕시코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멕시코에서 테킬라를 비롯한 주류 사업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