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사고 탈선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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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4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Ohio)와 펜실베이니아주(Pennsylvania)의 경계에 있는 이스트 팔레스타인(East Palestine)에서 화물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면서 염화비닐을 포함한 유독 물질이 흘러나와 약 50칸의 기차가 불길에 휩싸이며 큰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일리노이주(Illinois) 매디슨(Madison)에서 출발해 펜실베이니아주 콘웨이(Conway)로 화물을 운반하던 중 사고가 났다.

마이클 그레이엄(Michael Graham)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위원은 “탈선한 수십 개 열차 가운데 열차에 염화비닐이 담겨져 있었다. 141개 차량 중 9개는 비어 있었고, 10개 차량에 유독물질이 담겨있어 화재에 노출되었다. 화재의 세기는 줄어들었지만 유독물질이 포함된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어 인근 지역이 시꺼먼 연기로 뒤덮이고, 두 개의 주요 선로는 차단되었다”라고 전했다.

케이스 드라빅(Keith Drabick) 소방대장은 “우리는 화재진압을 위해 나섰지만 유독가스 유출이 증가하면서 진화를 포기하고, 안전문제로 철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독물질의 노출 위험 때문에 방호복을 착용한 소방관들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화재 진압에 애를 먹고 있으며, 어떤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무인 장치도 동원됐다.

이스트 팔레스타인 시장인 트렌트 코너웨이(Trent Conaway)는 사고 열차로 인해 주변 대기에 오염물질이 확산할 수 있다며, 화재 지점의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또한 6일 휴교령을 내리고 마을 내 회사 사무실도 닫도록 권장했다. 마을 주민 약 4900명 중 2000명 정도가 대피령 대상이지만, 실제 이번 사고의 영향을 받은 주민의 숫자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탈선 원인 및 유독물질 유출 사례에 대한 정보는 보고되지 않았다.

플라스틱(plastic) 성형 원료인 염화비닐은 공기에 노출되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간암을 포함한 각종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많은 양의 염화비닐을 흡입하면 어지럼증 및 졸음으로 인해 의식을 잃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일부 사람들에게 간 변화, 신경 손상 및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이번 화재는 열차 탈선과 함께 염화비닐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을 통해 당국에서는 탈선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염화비닐 유출의 경위와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여 안전한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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