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istock

2023년 5월 1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노동절(勞動節) 연휴 동안 중국 명소에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 심지어 작은 물고기까지도 함께 호텔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투어(tour)를 담당한 양아오화(耀华華)는 올해 3월 3일과 5월 1일 연휴에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많은 견주에게 사랑을 받았다. 양아오화가 반려동물 여행을 선보일 때마다 수백 명의 반려인이 응모했다. 양아오화는 반려동물과 함께 친구들과 근처에 놀러 가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반려동물들과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반려동물 투어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반려동물 여행단의 규모가 확대되었다고 말하면서도, 대중교통 및 관광지 호텔 등에서 ‘반려동물 출입 금지’라는 규제 때문에 반려동물과의 여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호텔 측에서는 “반려동물 투어 여행객들을 받아들인다면, 반려동물들을 싫어하는 개인 손님을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려동물 투어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중국 전역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노동절 연휴 동안 쓰촨성(四川省)의 한 여행사는 반려동물 전용 투어를 시작하였다. 견주들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청두(成都)에서 하이난성(海南省)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다. 또한, 상하이(上海市), 광저우(广州市), 베이징(北京市) 및 기타 지역에서도 반려동물 여행 패키지(package)가 시작되었으며, 당일치기를 포함해 견주에게 선택지 주어져 반려동물에 적합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순풍차(顺风车)*에서 발표한 이동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에는 1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순풍차에 탑승해 견주와 함께 여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광호텔은 견주들을 겨낭해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들을 환영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반려동물 투어가 활성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4월 13에서 1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년 내 나라 여행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 측은 반려동물의 양육 인구가 증가하는 트렌드(trend)를 반영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들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박람회에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정보를 보며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으며, ‘콘퍼런스홀(conference hall )’에서는 ‘펫츠고 트래블( pet’s go travel )’의 이태규 대표를 초빙해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고, 여행 서비스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또한, 반려동물과의 박람회 동반 입장을 위한 ‘개모차’ 대여 서비스도 제공되었다. (출처: 정책브리핑)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저출산 및 고령화 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또한 결혼을 늦게 하거나 비혼을 선언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아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아이가 없는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기르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여행, 사료, 옷 등 관련 분야의 매출도 자연스럽게 증가하여 새로운 사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앞으로 반려동물 투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서도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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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차(顺风车)*: 중국의 차량 공유서비스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서비스 중 하나. 카풀 형태로 운영된다. (출처: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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