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손 대중교통 교통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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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5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이바라키 현(茨城県)에 위치한 이바라키 교통(茨城交通)이 오는 2월 1일부터 노선버스를 이용할 때 현금을 대신해 QR코드와 신용카드로 운임을 지불하는 새로운 캐시리스(Cashless)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한다. 캐시리스 시스템은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컨택리스(EMV Contactless) 기능을 갖춘 VISA, JCB,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 6개의 카드사와 페이페이(paypay), 라쿠텐 페이(楽天Pay), d지불(d払い) 등의 QR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바라키 지역의 전용 IC 카드인 ‘이밧피(いばっピ)’도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카드 이용시 운임의 10%를 할인받게 된다.

캐시리스 시스템은 미토시(水戸市)와 히타치시(日立市) 등 현 내 13개 시읍면을 지나는 모든 노선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바라키 교통(茨城交通)은 2019년 5월 히타치 전철(日立電鉄)과 교통 서비스를 합병한 이후에 이밧피 뿐만 아니라 파스모(パスモ), 이코카(いこか) 등 다른 지역의 독자적인 IC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캐시리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간편 결제로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캐시리스를 채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은 처음으로 캐시리스 결제액이 111조 엔(한화 약 1,003조 5,843억 원)을 돌파했다. 캐시리스가 늘어남에 따라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는 가게가 늘어나면서 단말기 수도 5년 전보다 약 3배 확대되어 707만 대를 기록했다. 또한, 작년 4월부터 결제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급여 디지털 지급(給与デジタル支給)’ 정책이 시행되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캐시리스 결제 비중을 40%까지 올릴 것이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일본 조폐고(日本造幣局)는 캐시리스 증가를 반영해 2010년 이후 14년 만에 화폐 발행고를 줄이기도 했다.(출처: 중앙일보, 뉴시스)

캐시리스 시스템은 금전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금 관리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다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지역 간 표준화된 결제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보안 정책 강화와 지역 간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국민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일본의 노선버스에 도입된 캐시리스 시스템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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