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아트, 아키타, 그림, 관광, 논, 관상용
출처: 플리커

2023년 8월 1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아키타 현(秋田県)에서 운영하는 기차에서 제철을 맞이한 ‘논 아트(田んぼアート)’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논 아트는 내륙선 기차를 이용하여 아키타 현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색다른 방법으로 환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키타 현은 ‘내륙선이 전망대! 논 아트 2023(内陸線が展望台! 田んぼアート2023)’ 관광 캠페인을 통해 현 내의 기타아키타 시(北秋田市)와 센보쿠 시(仙北市)를 잇는 ‘아키타 내륙 종관 철도(秋田内陸縦貫鉄道)’의 선로를 따라 다섯 장소에 각기 다른 논 아트를 선보였다. 논 아트가 설치된 장소는 가쿠노다테 역(角館駅)-우고오타 역(羽後太田駅) 구간, 카미히노키나이 역(上桧木内駅), 아니아이 역(阿仁合駅)-코부치 역(小渕駅間) 구간, 마에다미나미 역(前田南駅)-아니마에다 온천 역(阿仁前田温泉駅) 구간, 죠몬오가타 역(縄文小ヶ田駅)이다. 논 아트는 아키타현 을 상징하는 마스코트(mascot)들이 등장한 그림을 서로 색이 다른 벼를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논 아트에 사용된 벼는 익기 전인 초록색 일반 벼와 함께 흰색, 노란색, 주황색 등의 관상용 벼를 함께 활용하였다.

논 아트는 아키타 내륙을 관통하는 철도의 차창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시선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벼가 자라고 익기 전까지인 초여름 6월 하순부터 초가을인 9월 상순까지의 시기가 가장 잘 보인다. 벼가 자라는 모습에 따라 논 아트의 모습이 바뀌기 때문에 같은 논 아트더라도 시기별로 조금씩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지역 내 학생들과 관계자 및 일반 참가자를 모집하고, 5월 하순의 모내기 시점부터 논 아트를 만들었다. 벼가 막 자라기 시작한 6월 초순에는 논 아트가 흐릿하게 보였지만, 7월 초순부터 논 아트는 제철을 맞이하여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키타 현은 벼를 수확하는 9월 하순까지 매주 홈페이지를 통해 논 아트가 변화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참고: 아키타 내륙선 홈페이지)

아키타 현은 풍부한 자연과 함께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 계절에 따른 풍경의 변화를 관광자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불꽃놀이와 같은 축제와 더불어 향토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름 문화는 일본 전역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아키타 현만의 관광 자원으로 내세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이에 아키타 현만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논 아트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환영하는 아키타 현의 논 아트처럼, 이번 여름에 색다른 관광 자원을 내세우는 관광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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