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군인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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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9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본(Japan)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부근(沖縄県の宮古島付近)에서 육상 자위대(自衛隊)원 10명이 탑승한 헬리콥터(Helicopter)가 4월 6일부터 실종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물 위에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당국은 이라베시마 섬(伊良部島)을 중심으로 현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 보안청(海上保安庁) 등도 수색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상에서는 육상 자위대가 고무보트를 띄워 이라베시마 섬 연안의 암벽을 수색했지만, 9일 오후 4시에 물 위에 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에 근거한 발견은 하지 못했다.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坂本雄一師団長) 외 10명이 탑승한 실종된 헬기는 항공 자위대 미야코지마 기지(宮古島分屯基地)에 이륙한 뒤 주변 지형을 확인하기 위해 이케마 섬(池間島)과 이라베시마 섬 사이의 해역 상공에서 비행한 후 소식이 끊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 해역에는 해상 자위대 소속의 잠수 구난함(救難艦)과 함께 해상보안청 순시선(巡視船)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일본 해상 보안청에 따르면, 순시선이 주변 해역을 수색하던 중 헬리콥터 기체의 일부로 보이는 여러 개의 파편과 해수면에 떠 있는 기름을 발견됐다. 육상 자위대 수장인 모리시타 야스노리(森下康徳) 참모총장은 방위성(防衛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항공기의 연료 고갈 및 발견된 기자재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단순 항공 사고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탑승했던 전원을 구조하기 위해 해상 자위대와 항공 자위대의 함정·항공기 및 해상 보안청 순시선을 총동원해 전력 수색과 구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또한 이 사고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수색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마이니치 신문에서는 일본 정부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China)을 염두에 두고 사고 지역을 포함한 남서 제도(南西諸島)에서 육상 자위대 주둔지를 연이어 개설해 왔다고 보도했다. (출처: 뉴스원) 남서 제도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키나와(沖縄県)와 하테루마(波照間島)섬 사이의 300km 연안을 비행하며 무리한 헬기 운용을 한 것을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이유였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육상 자위대 대원들을 무리하게 비행하도록 훈련한 일본 정부의 선택은 오히려 위험한 사고를 발생시켜 군사력의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원거리 비행의 운용 시간과 거리를 줄이면서도 현재 개설된 일본 육상 자위대의 주둔지 내에서 중국을 감시할 수 있는 관찰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일본 정부는 새로운 군사적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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