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폐 현금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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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8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전 월마트(Wall Mart) CEO(Chief Executive Officer)인 빌 사이먼(Bill Simon)은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Inflation)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은 인플레이션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이고, 특히 식료품과 임대료에서 더욱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인플레이션(Inflation)이 경기 침체보다 미국 소비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예시로 그는 인터뷰를 통해 “실업률이 8%나 6%로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인구의 6~8%가 일자리를 잃었다는 뜻이지만, 식품 인플레이션이 20% 일 경우에는 100%의 소비자들이 20%의 손해를 입은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이먼은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해서 상상하기 어렵고, 현재 미국은 완전한 경기 침체를 겪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주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경제 및 주택 전망 보고서는 2023년 말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사이먼은 소비자들이 경제적 압박을 받는 시기에 소비 패턴이 크게 변한다고 강조했다. 주로 소비자들은 닭고기와 같은 더 저렴한 단백질로 식단을 바꾸고, 대량으로 구매하는 대신 소량을 구매한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소비자들이 덜 혼잡하고 작은 마트를 선호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마트(Wall mart)가 붐비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소비자들과의 만남에서 한 부모가 자녀에게 닭 가슴살을 사줄 수 없어 대신 장난감이 함께 제공하는 저렴한 해피밀(Happy meal)을 선택했던 것을 회상하며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 카드가 충전되는 매월 1일 00시에 매장에 서서 사람들이 쇼핑 카트를 가득 채우고, 기다리는 것을 보았을 때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먼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능력과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억제 능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최소 몇 분기는 금리 인상을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등 그간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노력에 대해 신뢰를 보내는 것이다.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현재 미국인의 소비 패턴과 삶의 형태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동시에 안심하기에도 이르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상황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만큼,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경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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