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촬영장 스튜디오 온라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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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5일 미국 언론사 더 에슬레틱(The Athletic)에 따르면, 미국 방송사 엔비씨(National Broadcasting Company)가 독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콕(Peacock)을 통해 미국 미식축구의 와일드카드(Wild-Card) 결정전이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스트리밍(Streaming)을 달성했다고 한다. 2300만명이 캔자스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와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의 경기를 시청한 것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11월말 댈러스 카우보스(Dallas Cowboys)와 시애틀 시호크스(Seattle Seahawks) 경기의 1526만명이었다.

라이브 스포츠(Live sport)가 포함된 프리미엄(Premium) 구독료는 월 5.99달러(dollar)(한화 약 8천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구독자가 작년에 비교해 75% 증가했다. 피콕은 앞서 12월 23일 로스앤젤레스 차저스(Los Angeles Chargers)와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의 정규 시즌에 대한 독점 중계를 진행했고, 해당 경기는 평균 73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피콕의 전략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생방송 스포츠 이벤트의 독점성을 이용해 높은 구독률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리그에 1억천만 달러(한화 약 1476억원)를 지불하기도 했다.

스포츠 미디어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 중계는 방송사만의 역할로 한정되지 않는다.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은 미국 주요 스포츠 40개 팀의 중계권을 가진 다이아몬드 스포츠(Diamond Sport)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스포츠 중계에 대한 다년 계약을 맺는 방안을 놓고 활발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아직 투자금액과 기업가치 평가가 끝나지는 않았다. 앞서 아마존은 뉴욕 양키스(Newyork Yankees)와 브루클린 네츠(Brooklyn nets) 경기의 중계권을 가진 예스 네트워크(Yes network)의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스포츠는 시청자들의 미디어 이용 방식이 케이블 방송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뀌면서 회사 청산을 피하기 위해 2023년 3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출처: Wall Street Jorunal)

스포츠 중계는 TV방송 외에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독점 유료 중계를 통해 리그와 스포츠 중계의 제공사는 많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팬만 아니라 방송 시청자를 위해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경기에 대해서는 *보편적 시청권이 필요하다. 그리고 매체 간 균형발전을 위해 유료 방송의 독점을 제어할 필요성이 있다. 방송사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 스포츠 중계의 보편적 시청권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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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시청권: 보편적 시청권 유럽의 ‘보편적 접근권’ 개념을 원용한 것이다. 국민적 관심이 되는 스포츠 경기 및 행사의 경우 공영 방송을 포함한 무료 방송사가 방송권을 확보하여 많은 시청자에게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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