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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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에 따르면, 브라질 통계청(Brazilian Institute of Geography and Statistics, IBGE)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브라질(Brazil)에서 아동 노동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5세~17세 청소년 중 188만 1000명이 아동 노동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아동의 수가 2016년에는 211만 2천명이었고, 2019년까지는 그 숫자가 175만 8000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의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다.

IBGE는 국제 노동 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ILO)의 지침을 따라 아동 노동을 정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LO는 아동 노동을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학교 교육을 방해하는 작업”으로 정의했다. 여기에는 과도한 근무 시간을 수반하는 비공식적인 활동도 포함된다. 또한, IBGE는 지난해에 브라질 5~17세 청소년 중 210만명이 경제 활동이나 생활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10만명 전체가 실제 노동 통계에 포함 되지 않아 실제 아동 노동자 통계(188만 1천 명)와 차이가 발생했다.

브라질의 법률에 따르면, 13세 이하의 아동들이 수행하는 모든 노동은 불법이다. 14~15세는 견습 활동만이 허용되고, 16~17세는 야간 근무와 건강에 해로운 환경에서의 노동이 제한된다. 2019년에는 5~17세 청소년 중 4.5%가 아동 노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2022년에는 이 비율이 4.9%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해당 연령대에 속하는 20명 중 거의 1명이 아동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IBGE는 제재소, 채취 산업, 하수, 도살장, *맹그로브(mangrove) 늪지 등 최악의 아동 노동 형태에 종사하는 청소년의 수도 조사했다. 2022년에는 756,000명의 아동·청소년이 이러한 노동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 5~17세 경제활동 인구의 46.2%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들어 아동 노동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 아동 노동이 다소 감소하기도 했으나, 2022년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과 교육의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 더불어 아동 노동을 방지하는 법률의 철저한 시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맹그로브(mangrove): 꽃이 피는 육상식물로서 연안의 염분이 있는 곳이나 중간 염도의 물에서 자라는 작은 나무나 관목이다. 이런 종으로 구성된 열대 해안의 식물 군락을 일컬을 때에도 사용한다. 다양한 열대 지역의 연안 생물 군락과 서식지를 의미하며, 이 생태계는 지구상 열대지방 해안선의 60-75%를 차지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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