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가뭄
출처 : unsplash

2023년 12월 22일 브라질의 언론사 아젠시아브라질(agencia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이 작년 여름의 이례적인 폭염에 이어 이번 여름에도 기록을 경신하는 더위를 겪을 것이라고 한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은 12월 22일(현지 시간) 들어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the National Institute for Space, Inpe)와 협업한 브라질 기상국(the National Institute of meteorology, Inmet)은 기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여름의 온도 상승을 예측했다.

기후 예측에 따르면, 여름철의 특징인 기온 상승과 긴 낮 시간, 폭우와 강풍 등이 더욱 극심해질 예정이다. 특히 *엘 니뇨(El Nino)의 영향은 2024년 3월 말쯤 끝이 나는 브라질의 여름철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브라질 북부는 1월과 3월 사이의 기온이 과거 평균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아크레(Acre) 주, 로아이마(Roraima) 주, 아마파(Amapa) 주, 그리고 아마조나스(Amazonas) 주 남서부는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마조나스 주 대부분의 지역과 파라(Para) 주, 론도니아(Rondonia) 주, 그리고 토칸틴(Tocantins) 주와 같은 다른 지역들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와 함께 마란호(Maranhao) 주, 피아우이(Piaui) 주, 바이아(Bahia) 주 북부를 비롯하여 북동부에서도 평균 이상의 기온이 예측된다. 더불어 중북부 지역은 평균 이하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남부에서는 남대서양의 영향으로 폭우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한편 중서부의 모든 주에서는 평균보다 1도(℃) 이상 높은 극한 더위가 예측되었고, 대체로 강우량도 평균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남동부와 남부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하오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 주에서는 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었다.

무엇보다 브라질 기상국은 엘니뇨가 이번 여름 수확기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올해 마란호 주, 토칸틴 주, 피아우이 주, 바이아 주는 평균보다 낮은 강우량으로 인해 농업 용수로 사용할 지하수의 양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온도 상승과 함께 늘어나는 증발량으로 인해 여름 동안 지하수 부족 사태는 더 심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브라질 중부에서는 다행스럽게도 12월 하반기부터 다시 시작된 강우로 인해 지하수 양이 증가하며 파종이 재개될 수 있었다. 남부에서도 줄어든 강우량으로 인해 예정보다 늦어진 파종이 곧 재개될 예정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브라질에서도 많은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계속되는 가뭄은 농업 뿐만 아니라 전력 생산에도 큰 차질을 주고 있다. 브라질 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엘 니뇨(El Nino): 해양학ㆍ기후학에서, 남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페루 해류 속에 몇 년에 한 번 이상 난류가 흘러드는 현상이다. 에콰도르에서 칠레에 이르는 지역의 농업과 어업에 피해를 주고, 태평양의 적도 지방과 때로는 아시아 및 북아메리카에도 광범위한 기상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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