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 면화, 재배
출처: unsplash

2023년 9월 1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이 면화 부문에서 세계 1위 수출국인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과 브라질은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작물 수출에서의 우위를 잃어가는 대신, 브라질의 상황이 좋아지면서 양국의 면화 수출 차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텍사스(Texas)는 미국에서 농작물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계속된 극심한 더위와 가뭄에 시달리면서 세계 최대의 면화 수출국이라는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폭염이 이어지면서 텍사스는 평균 기온 화씨 85도(섭씨 29.4도)를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농무부는 텍사스에서 생산된 면화 중 11%만이 우수 품질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플렉서스 코튼(Plexus Cotton)사의 위험관리 책임자인 피터 에글리(Peter Egli)는 “미국의 작황이 계속 악화된다면 통계적으로 브라질이 미국을 쉽게 추월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2023~24년 미국의 예상 면화 수출량은 1,250만 포대, 그리고 브라질은 1,125만 포대이다. 양국의 수출량 차이는 100만 포대 가량이다. 미국 면화 화주 협회(American Cotton Shippers Association, ACSA)의 회장인 버디 앨런(Buddy Allen)은 “이 수치는 브라질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미국 농무부가 심화되는 작황 불황에 따라 수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브라질의 면화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은 10년 전에 콩 수출 1위를 달성했고, 2023년에는 최대 옥수수 수출국이 되었다. 반면, 미국은 이미 밀 수출에서 러시아(Russia)와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에 뒤쳐졌고, 면화 최대 수출국이라는 타이틀도 유지하기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러한 손실은 미국 농업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브라질이 미국을 제치고 면화의 최대 수출국이 될 수 있을지, 향후 추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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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미국 워싱턴에 있는 농업 정책을 관장하는 연방정부기관이다. 처음에는 농민이나 목축업자에게 농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나 오늘날에는 국민의 의식(衣食) 생활까지 관여하는 기관으로 발전되었다. 자연보존을 중요시 여기며, 농축산물의 안전한 공급과 유통 및 미국 농산물의 해외 시장 개척과 개발도상국의 식량 원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 밖에, 연방정부에서 주는 저소득자들을 위한 식량배급과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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