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기차역 승차권
출처 : shutterstock

2023년 8월 4일 아르헨티나 언론사 떼람(Telam)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가 네우껜(Neuquén)주의 아넬로(Añelo) 지역에 해안 철도 노선 공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북부 파타고니아(North Patagonian Train)라는 이름의 해당 철도는 아르헨티나 북쪽의 유전 지역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를 순환하는 철도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에너지 수송을 위한 것이며, 총 20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조 6,394억 원)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북부 파타고니아선 완공과 함께 바카 무에르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신속한 운송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가 건설되는 바카 무에르타 지역의 석유 시추구 수는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이던 지난 2022년 8월의 1,379개를 넘어선 1,380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출처:Mas Energia)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가 예상했던 2023년의 목표 시추구 수인 1,400개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현재의 추세로 봤을 때, 바카 무에르타의 시추구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조사연구소(Argentina’s 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 and Census 이하 Inde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유 생산량이 지난 2022년 6월 대비 8.2% 증가했다. 원유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추출량도 2022년 동월 대비 1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MercoPress) 이처럼 계속해서 증가하는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에 발맞춰 아르헨티나 정부가 에너지 운송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르헨티나 산업노동고용부(Ministerio de Trabajo, Empleo y Seguridad Social)는 바카 무에르타 유전의 시추에 사용할 새로운 펌프 기술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산업노동고용부는 이를 위해 민간기업과 협업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새로운 펌프 기술을 통해 유전의 유지 보수, 인력 안전 및 물류 측면에서 효율성과 안정성 등을 증가시키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약 40%의 비용 절감과 그에 따른 운영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정 연료를 사용하여 작업 중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천연 자원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훼손 우려에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새로운 철도 건설과 펌프 기술의 도입이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출처: Energia Online)

에너지 시장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정부가 새롭게 구축한 인프라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추후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