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자기기
출처: Pixabay

2023년 8월 1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지난해 수백만 명에 달하는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시민들이 인터넷(Internet) 통신료를 지불할 경제력이 없었다고 한다.

유럽연합 통계국 유로스타트(Eurostat)는 8월 1일(현지 시간) 유럽연합 시민들의 인터넷 통신료 지불 가능 여부에 대한 새로운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유럽연합 국가에서 인터넷이 보급된 가정은 전체 93%로, 2011년 71% 대비 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2022년 한 해 동안 전체 유럽연합 시민의 2.4%에 달하는 약 450만 명이 인터넷 통신 비용을 지불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빈곤 위험 집단에서는 해당 수치가 7.6%까지 도달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수치는 전년도인 2021년 대비 0.3% 낮아진 것이었다.

빈곤 위험 집단은 각국 중위 소득의 60% 이하에 해당하는 시민을 의미한다. 전체 시민과 빈곤 위험 집단의 인터넷 통신료 지불 가능 여부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22년의 경우 루마니아(Romania)에서는 빈곤 위험 집단의 4분의 1이 인터넷 통신료를 지불할 수 없었고, 불가리아(Bulgaria)가 20.5%, 헝가리(Hungary)가 16.5%를 기록하며 전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하위권을 차지한 덴마크(Denmark)와 핀란드(Finland)는 각각 1%였고, 키프로스(Cyprus)와 룩셈부르크(Luxembourg)에서도 1.5%라는 낮은 수치에 그쳤다.

지난 7월,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다른 통계 자료에서도 빈곤 위험 집단의 경제적 어려움이 드러났다. 2022년 유럽연합 시민 중 8.3%가 이틀에 한 번 씩 고기와 생선 또는 이에 상응하는 채식이 포함된 영양 잡힌 식사를 할 수 없었다. 빈곤 위험 집단에서는 수치가 19.7%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2% 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출처: 유로뉴스)

해당 통계에서도 루마니아가 22.1%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는 인구가 가장 많았고, 불가리아가 21.6%, 슬로바키아(Slovakia)가 15.8%로 그 뒤를 따랐다. 동유럽 3개국이 최상위를 차지한 것이다. 반대로 아일랜드(Ireland)는 국민의 1.4%만이 이틀에 한 번 꼴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키프로스와 룩셈브르크는 각각 1.5%와 1.8%를 차지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출처: 유로뉴스)

위의 두 통계 자료는 유럽 연합 내에서도 경제 불균형이 심각함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국가와 국가 간에 발생하는 경제 불균형을 넘어 한 국가 내에서도 소득 수준에 따른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도외시하고 완화하지 않는다면, 향후 더 큰 사회적 불균형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유럽연합과 각 회원국 정부들은 경제적 불균형 해소를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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