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충전소 에너지 기름
출처: pixabay

2024년 4월 11일 유럽(Europe)의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독일(Germany)의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Volkswagen)은 순수 전기 자동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의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내연기관(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 차량의 판매는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으로 2023년 2월,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2030년부터 2034년까지 유럽연합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승용차는 55%, 승합차는 50%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2035년부터는 모든 신규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금지된다. 다만 합성연료를 주입하는 차량의 경우는 예외로 두기로 하였다. 이에 새로운 법은 사실상 휘발유와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즉 ‘내연기관 퇴출 법’이라고 불린다. (출처: YTN사이언스)

이러한 유럽연합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4월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유럽 내 모든 브랜드의 순수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량은 4% 증가했고, 순수 전기 자동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3% 감소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유럽의 경우 전기차의 높은 가격 및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같은 문제들로 인해 2024년 1분기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영국의 회계 법인 회사인 언스트&영(EY, Ernst&Young)의 보고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순수 전기 자동차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아 대중화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 비용면에서는 이득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구입 비용이 4분의 1 이상 더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고속 충전에 필요한 인프라(Infra)를 많이 구축하지 못할 경우, 순수 전기 자동차 시장의 발전이 더딜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유럽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 르노(Renault), BMW(Bayerische Motoren Werke)의 회장들은 유럽연합의 내연기관 금지 법안이 업계에 많은 압력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소비자들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순수 전기 자동차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순수 전기 자동차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차량 보조금 프로그램과 충전 인프라 증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electrek) 유럽연합이 목표로 하는 순수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확실한 재정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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