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8일 일본 언론사 ABC 뉴스(ABC News)에 따르면, 일본 도쿠시마현(徳島県) 코마츠시마시(小松島市)의 도쿠시마 현립 코마츠시마니시 고등학교(徳島県立小松島西高校)가 이번 달 28일, 일본 최초로 학교 급식에 식용 귀뚜라미 파우더(powder)를 사용했다고 한다.

현립 코마츠시마니시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 반찬에 식용 귀뚜라미 파우더를 사용하여 호박 크로켓을 제공했다. 이번 식용 귀뚜라미 도입은 나루토시(鳴門市)에 있는 도쿠시마대학교(徳島大学)에서 창업한 벤처기업(Venture business) 그릴러스(グリラス, Gryllus Inc)와 현립 코마츠시마니시 고등학교의 식품과 학생들이 협력하여 진행했다.

현장에 취재를 나간 카메라맨은 “위화감이 전혀 없다. 고소하며 맛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식용 귀뚜라미는 소나 돼지에 비해 손쉽게 기를 수 있다. 이러한 식용 곤충 산업은 전 세계가 미래의 식량안보 확보에 혈안인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식용 곤충은 2013년부터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서 기아 퇴치, 영양 보충, 환경오염 저감 등을 위한 목적으로 주목해 왔다. 세계 식용 곤충 사업은 2019년도를 기준으로 70억~150억 엔(한화 약 700억~1,5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2030년에는 8,000억 엔(한화 약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 국내 시장에는 이미 귀뚜라미를 사용한 센베이(煎餠) 과자를 판매하고 있어 식용 곤충 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참고: 건강산업신문)

대한민국은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지난 2021년부터 충북 청주 소재의 고등학교에서 식용 벌레로 만들어진 어묵을 급식 반찬으로 선보였다.(참고: 머니투데이) 또한,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약 1,900종의 곤충이 식용 가능하다고 보고되었다. 이에 국가와 민간기업이 새로운 시장 확보에 힘쓴 결과, 올해 7월 대한민국 식용 곤충 산업 규모는 231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규모와 비교해 무려 1년 새 9%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참고: 아주경제)

국내외적으로 식용 곤충 산업은 분명 유망산업이다. 하지만 학교 급식에 식용 곤충을 활용한 것에 대해 “너무 이르다”, “거부감이 든다”와 같은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앞으로 식용 곤충을 사용한 식품 전시회를 다양한 방식과 지역에서 개최하여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는 정책을 먼저 실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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