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 바다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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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2일 멕시코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칠레(chile) 정부는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코킴보(Coquimbo) 북부 지역 해안에 위치한 훔볼트 군도(Humboldt Archipelago)의 보호 지역을 산티아고(Santiago)에서 북쪽으로 500km 이상 떨어진 아타카마(Atacama)까지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án Piñera)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훔볼트 군도를 다용도 해양 보호 구역으로 지정했었으나, 당시에는 코킴보 지역만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이타카마까지 훔볼트 군도의 보호 구역을 확장한 것이다.

마이사 로하스(Maisa Rojas) 환경부 장관은 칠레에서 가장 중요한 생태구역을 확장하여, 칠레에서 해양-해안 생물 다양성 보존을 진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생태구역의 확장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기회를 창출하고, 관광과 레크리에이션(recreation) 및 어업과 관련된 경제적 이익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나탈리아 펜로즈(Natalia Penroz) 아타카마 지역 환경부 역시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확장된 이타카마 보호 구역이 훔볼트 군도에 있는 다른 보호 지역을 보완하여 풍부한 생물 다양성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지역이 더 광범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정으로 2030년까지 육⋅해양 보호구역을 30%까지 확장한다는 ‘쿤밍-몬트리올의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환경 단체 오세아나(Oceana)의 전무 이사이자 리스베트 반 데르 미어(Liesbeth van der Meer)는 성명을 통해 “생태구역의 확장은 생물다양성을 위한 핫스팟(hot spot)의 보호 뿐만 아니라 영세 어업 및 관광 같은 경제 활동까지 보호하는 칠레의 중요한 환경 성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훔볼트 군도를 지키기 위해 보호 구역 확장 뿐만 아니라 최소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광산 프로젝트 계획을 거부하기도 했다. (출처: bbc) 이처럼 칠레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보존에 있어 국제적인 모범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 정부의 환경 공약 중 하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해양 보호를 위한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하는 것이다. 앞으로 칠레가 환경보호에 있어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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