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집회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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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0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프랑스(France) 정부는 환경 운동가들의 활동이 공공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후 위기 단체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환경 단체의 해산은 생트 솔린(Sainte-Soline)에서 발생한 시위 이후에 내무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프랑스의 환경 운동가 협회를 이끄는 지구 봉기(Les Soulevements de la Terre)는 급진적인 기후 운동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환경 단체이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프랑스 생트 솔린에서 진행 중인 관개 사업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던 도중 경찰과 충돌했다. 그 과정에서 시위 참여자들은 폭죽 등의 다양한 발사체를 사용했으며, 이에 대응하여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시위대 2명과 경찰 16명이 중상을 입었다. (출처: 더 가디언)

프랑스 인권 단체는 시위 도중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한 것이 심각한 피해로 이어졌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달 초, 유엔(united Nation)은 생트 솔린에서 발생한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무력 사용이 되었다고 지적하며, 프랑스의 치안 관행에 대한 검토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번 달에 들어 지구 봉기는 프랑스의 모래 채석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농장의 밭과 장비를 망가트렸다. 그리고 검찰은 지난 화요일에 마르세유(Marseille) 근처의 라파즈 시멘트 공장(Lafarge cement plant)에서 시멘트 사용을 반대하는 시위 중 발생한 기물 파손을 심문하기 위해 환경 운동가 14명을 구금했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올리비에 베랑(Olivier Véran) 영국 정부 대변인은 생트 솔린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환경 단체가 폭력을 조장했다고 비난하였다. 또한 프랑스 정부가 환경단체를 해산하는 이유로 환경 운동가의 활동이 공공 안전을 위협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더하여 환경 단체들이 생트 솔린에서 발생한 시위에 유럽 전역의 폭도들을 고용하여 경찰에 위협을 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기후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경찰들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21세기 이전부터 기후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나왔으나, 국가들은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지 않았다. 그 결과, 최근 환경 단체들은 목소리가 아닌 폭력으로 그들의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폭력은 문제해결로 이어질 수 없으며, 기후 변화 문제는 국가와의 협력과 타협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또한 이 폭력 사태는 정부가 지난 세월 동안 환경보호 단체의 목소리를 무시한 결과이다. 그렇기에 지금부터라도 각 국 정부는 기후변화를 해결하라고 외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폭력이 아닌 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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