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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6일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교토도(東京都) 고토구(江東区)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지로 유명했던 유메노시마(夢の島) 지역이 이름에 걸맞은 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1957년부터 약 10년 가량 쓰레기 매립지로 지정되었던 유메노시마는 1930년대 도쿄(東京)만이 개발되었을 당시 하네다(羽田) 공항을 대체할 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세계 2차 대전으로 인해 무산되었었다. 전쟁의 여파를 벗어나고자 1947년부터 공공 해수욕장 등 휴양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며 ‘꿈의 섬’이라는 뜻인 ‘유메노시마’로 명명하였으나 자금 부족, 수질 문제, 및 태풍 등으로 1950년도에 문을 닫았다.

1957년, 도쿄도가 이곳을 도쿄만 매립 14호 지로 지정한 후 대량의 쓰레기가 매립되었고, 매립 중에 포함된 음식물 쓰레기가 파리 떼 번식을 초래하며 사회적 문제가 불거졌다. 1971년, 당시 도쿄도 지사인 미노베 료키치(美濃部亮吉)가 ‘쓰레기와의 전쟁‘ 선언을 하며 쓰레기 매립의 감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그 여파로 1978년,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유메노시마를 정비하여 유메노시마 공원을 개설하였다.

현재 유메노시마는 유메노시마 공원에 있는 다목적 콜로세움, 제5후쿠류마루 전시관(第五福竜丸展示館), 유메노시마 열대 식물관 등의 시설과 함께 도쿄도의 주요 관광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내년 도쿄 올림픽에 사용될 양궁장이 설치되어있으며 본래의 이름인 꿈의 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노베 전 지사의 환경을 향한 적극적인 대응은 유메노시마 뿐만이 아닌 도쿄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심각한 수질 오염과 악취로 유명하였던 도쿄도는 현재 가정에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미노베 전 지사는 환경 개선 뿐만이 아닌 환경 관리원의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2016년 9월 6일 한겨레에 따르면, 도쿄 환경 관리원의 청소 업무는 쾌적한 환경을 위한 공공 서비스라는 인식이 자리매김하여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쿄의 환경 관리원들은 정규직으로 낮에 작업하며 청소차 개조 및 보호구 지급 등 환경 관리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큰 노력을 들이는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 환경 관리원은 대부분 새벽에 근무한다. 더하여 출근 시간 전 일을 끝내기 위해 청소차 뒤쪽 발판을 밟고 한 손으로 매달린 채 이동하는 등 작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행동들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며, 대형 폐기물 운반 중 그 폐기물의 무게로 다치는 등 환경 관리원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하여 전북 정읍시, 세종시 등 여러 시 차원에서 환경 관리원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야간 근무에서 주간 근무로 전환하였다. 또한, 환경 관리원의 근무 환경을 고려하여 최근 세종시에서는 종량제 봉투 100L를 7월 말부터 제작 및 판매 중단을 하여 환경 관리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경 관리원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더 많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도 유메노시마의 사례와 비슷한 난지도의 경우, 1978년부터 약 15년 가량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되었으나 1993년 매립지 폐쇄 이후 생태 공원으로 조성하여 현재 유명한 월드컵 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대한민국 역시 환경에 관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며 개선을 향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환경에 관련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환경 관리원이 겪고 있는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대처 시 더 나은 근무 환경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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