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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5일 NBC NEWS에 따르면 미국 시민 자유 연맹*이 약 2년전 몬태나(Montana)주 하브레(Havre)의 편의점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한 명목으로 세관 국경 보호국에 억류되었던 미국 여성 2명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금전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2018년 5월 16일 밤 미국 시민권자인 아나 수다(Ana Suda)와 마사 미미 에르난데스(Martha Mimi Hernandez)는 캐나다 국경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스페인어로 대화를 하던 도중 국경경비대 요원인 폴 오닐(Paul O’Neal)이 스페인어로 대화를 했다는 이유 만으로 싱글아웃, 구금, 심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다는 스페인어를 말하는 것은 인종적으로 프로파일링되고 괴롭힘을 당할 이유가 아니라며 정부에 맞섰다. ACLU측에서 수다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제기한 이 소송에서 불합리한 수색과 압수를 금지하는 수정헌법 4조 위반을 인용했다. 또한, ACLU측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스페인어 사용은 인종차별과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 맞섰다고 발표했다. 미국 CBP**는 성명에서 요원들은 일률적이고 공정하게 집행하도록 훈련 받았고 차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서 “미국, 그 대리인, 하인 또는 직원들에 대한 책임이나 과실의 인정이 될 의도가 없으며 그렇게 해석되어서는 안된다.”고 전했고 합의금으로 얼마의 돈을 지불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ABC NEWS에 따르면 하브르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서 48km 떨어진 몬태나 중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 보호구역 2곳 근처에 위치해 있다. 미국 인구조사에 따르면, 이 도시의 인구는 대부분 백인이고, 원주민은 약 15%, 히스패닉은 약 4%이다. 캐나다와 접해있는 만큼 국경을 감시하고 있는 사람이 항상 자리하고 있다.

멕시코와 인접한 국경에서도 불법 이민자 수가 다수 발생했다가 최근들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링크확인). 줄어든 원인으로는 더 엄격해진 감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욱 더 정밀하고 신중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적절한 절차에 따른 감시를 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잘못 짚은 조사로 인한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

세관 및 국경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요원들은 아나 수다와 마사 미미 에르난데스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도록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또, 차별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더라도 구금되었던 것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이루어져야할 필요가 있다.

다음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기사확인

*미국 시민 자유 연맹: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

**세관 및 국경 보호: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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