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이미지 출처: 플리커

2021년 7월 19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회용 비닐우산의 사용을 줄이고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도 대비할 수 있는 ‘쉐어 우산(シェア傘)’ 서비스의 이용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

일본에서는 매년 약 1억 2000만 개의 일회용 비닐우산이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일회용 비닐우산은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그만큼 쉽게 파손되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비를 피하기 위해 일회용 비닐우산을 구매하는 것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인 것이다. 일회용 비닐우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무거운 우산을 들고 다니는 부담을 덜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쉐어 우산’ 서비스이다.

‘쉐어 우산’은 일회용 비닐우산의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튼튼한 우산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철도역, 편의점, 가게 등을 방문하여 ‘쉐어 우산’의 QR코드를 스캔하여 우산을 대여한다. 우산을 자유롭게 사용한 뒤, 근처에 위치한 서비스 제공 지점을 방문하여 반납하면 끝이다.

우산을 대여한 지점과 반납할 지점이 다르더라도 상관없기 때문에, 출근 또는 퇴근길이더라도 서비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근처에 위치한 우산 대여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다음 달에 이용 내역이 자동 청구되기 때문에 급한 상황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기존부터 전철역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역사에서 무료로 우산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하지만, ‘공짜 우산’이라는 생각 탓에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돌려주지 않아 역사에서는 적자의 대표적인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역사에서는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를 종료하였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료 ‘쉐어 우산’ 서비스가 도입되었다. ‘쉐어 우산’은 유료이기 때문에 무료 우산보다 회수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서비스의 이용가격은 서비스 제공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4시간에 100엔(약 1,050원)내외가 부과된다. 하지만, 한 달 내로 몇 번을 이용하던 최대 청구금액이 일회용 비닐우산의 평균 가격인 500엔(약 5,250원)을 넘지 않는다. 일회용 비닐우산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철과 연계된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동(関東), 관서(関西), 규슈(九州)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1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도 점차 이용 지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한다.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면, 환경과 편리함을 모두 생각한 ‘쉐어 우산’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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