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장강, 삼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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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3일 중국 언론사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어업을 금지한 이후로 장강(長江) 유역의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고 한다. 농업농촌부 장강유역어업감독관리국은 12일(현지 시간) ‘2022 장강유역수생생물자원 및 서식지 현황’을 발표하면서 복구 소식을 알렸다.

장강은 전체 길이가 6,300km에 달하는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이다. 중국 역사와 지리에서 황하(黃河)와 함께 가장 중요한 강으로 꼽힌다. 과거 서양 선교사들이 장강을 양쯔강(揚子江)이라고 불러 중국 밖에서는 양쯔강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한때 장강이 오염되면서 장강에 살던 상괭이 및 철갑상어가 멸종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1년 장강보호법을 시행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 장강의 주요 유역 내에서 향후 10년간 어업을 금지시키는 등 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SBS뉴스)

발표에 의하면, 장강의 주요 유역에서 포착된 토착 어류의 수는 2020년보다 25종 증가한 193종이었으며, 어획량은 전년보다 20% 늘어났다. 특히 장강에 서식하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돌고래 상괭이가 2022년 1,249마리 확인됐다. 이는 2017년 대비 23.4% 증가한 수치다. 장강 내 국가 통제 구역은 3년 연속 2급 수질까지 복원되었다. 하지만 철갑상어의 복원 성과는 부진하다. 자연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고, 인공적으로 방류한 438마리는 번식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장강의 주요 유역에서 23종의 외래어가 새롭게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장강 경제벨트 개발 진전 세미나(进一步推动长江经济带高质量发展座谈会)’가 열렸다. 시진핑(习近平) 중국 주석은 세미나에서 “생태 우선, 녹색 발전을 위해 대규모 개발을 하지 않고, 장강 복원에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해결책을 모색해 고품질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2018년 추진했으나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성공 여부가 모호했던 ‘장강 삼각주 프로젝트*’ 사업도 충실히 시행할 것이라고 전해, 해당 사업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인민망, 글로벌 이코노믹)

장강 다음으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 황하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황하는 강 주위의 석탄 가공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해 더욱 빠르게 오염되었다. 2004년에는 강물의 3분의 2가 공업용수로 쓰일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출처: 비건뉴스) 황하나 장강은 문명의 발상지로 유명하며,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이 모여 살던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인에게 의미가 깊고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하다. 두 강에 대한 복원 작업이 더욱 심층적으로 진행되어 이전의 모습을 되찾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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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삼각주 프로젝트: 장강 삼각주 일대 3개 성(省)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2018년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와 대등한 수준의 ‘국가급 전략'”이라고 발표한 후 전개되었다. (출처: 아시아경제,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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