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0일 일본 언론사 홋카이도 방송(北海道放送)에 따르면, 일본의 관광 업계가 노동력 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삿포로(札幌) 관광버스(bus)는 43대의 대형버스와 46명의 운전기사로 운영했지만, 팬데믹(pandemic) 때 32대와 30명으로 감축했다. 특히 최근 ‘버스 투어(tour)’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버스와 운전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삿포로 관광버스의 담당자는 “관광객의 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 예약을 거절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지난 3년간 관광 수요가 하락해 퇴사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현재 신규 채용을 좀처럼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료칸(旅館)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홋카이도 방송은 료칸 5곳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바쁘다며 모두 거절 당했다. 삿포로의 스즈키료칸(鈴木旅館)은 15명이었던 직원이 8명으로 줄어, 최대 80명의 숙박객을 수용할 수 있었던 4년 전과 달리 지금은 30명이 한계다.

올여름 국내 여행을 떠나는 일본인은 7,2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모리오카(盛岡) 철도 지사가 발표한 2022년도 역 이용 상황에 의하면, 모리오카역에서 도호쿠(東北) 신칸센(新幹線)*의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은 5,923명으로 작년 대비 34.1%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8년도와 비교하면 76.1%까지 회복된 셈이다. 모리오카 지사는 “전국 여행 지원이나 물가 대책 완화 등으로 이동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출처: FNN프라임온라인)

일본 정부는 각 도도부현(都道府県)에 ‘전국 여행 지원’을 위한 예산을 할당하고 있다. 기간과 조건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은 1박당 최대 5,000엔(円)(한화 약 4만 6,000원)의 보조금, 그리고 기념품 구입이나 식비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최대 2,000엔(한화 약 1만 8,000원)의 쿠폰(coupon)을 지급받을 수 있다. 백신(vaccine) 접종 기록이나 음성 증명 제시는 불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은 일부 지역의 경우 2023년 6월 30일부로 종료된 상태이지만, 사가현(佐賀県)은 예외적으로 9월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출처: 트래블Watch)

한편 일본의 경우 국내여행은 활기를 띠고 있지만, 해외여행 수요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6월 이코요(いこーよ)가 전국 남녀 3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월까지 해외여행 예정이 없다’가 70%를 기록했다. 그 이유는 ‘금전적으로 해외에 나갈 여유가 없기 때문’이 44%로 가장 많았고, ‘해외보다 국내에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가 33%로 뒤를 이었다. (출처: 마이도나뉴스) 한국도 일본의 경우를 참고하여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비하여 노동력을 충원하고, 국내 관광업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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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新幹線): 1959년 착공한 지 5년 만에 상업운행을 시작한 일본의 고속철도. 일본 국철 부설로 운영되다가 1987년 일본 국철의 민영화가 진행되면서 함께 민영화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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