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미국 언론사 엔비씨 뉴스(NBC NEWS)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 주 (State of kansas)의 토페가(Topeka) 동물원 & 보호 센터에서 타조가 우리 밖에 있던 직원의 열쇠를 삼킨 이후에 안락사를 당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해당 동물원은 소셜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타조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타조의 이름은 카렌(Karen)이다. 올해 만 5세가 카렌이 우리 밖에 있던 직원의 열쇠를 물어 간 뒤 삼켜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직원들은 열쇠를 빼내기 위해 미국 전역의 전문과들과 치료를 진행했지만, 수술과 약물치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카렌은 안락사로 죽게 되었다. 토페카 동물원&보호센터의 책임자인 판 모저(Fawn Moser)는 카렌의 사망으로 인해 모든 직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카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며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토페카 동물원에는 3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연간 약 25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카렌은 이 중에서도 장난기가 많고, 사랑스러워 직원과 손님 모두에게 인기가 매우 많았다. 특히 직원들은 카렌과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CBS NEWS)

해당 동물원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관련된 팀원에게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다시 소중한 가족을 잃지 않도록 동물들과 관련된 안전 수칙을 재검토한 후에 관련 규칙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관리자의 실수로 인한 동물의 사망 및 부상 소식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동물원의 관리 부족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다. 경남 김해의 부경 동물원의 야생동물 전시 시설이 폐쇄 되었지만, 남은 호랑이와 사자 등의 동물들을 이관 혹은 양도하지 않았다. 이에 대부분의 동물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털 상태가 엉망이거나, 질환이 생겨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처해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연 상태가 아니라 동물원과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생명은 모두 관리자가 책임져야 한다. 카렌의 안락사도 관리자가 열쇠 관리를 소홀히 해서 벌어진 일이다. 한국에서는 동물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동물원이 학대를 하더라라도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따로 이전 및 보호하기도 어렵다. 미국의 경우는 한국보다 동물 보호권에 대한 인식이 높지만, 관리 소홀로 인한 동물들의 피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더 이상 카렌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 보호와 관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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