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물고기 떼죽음 해양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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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5일 유로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물고기 떼죽음이 마르메노르(Mar Menor) 해안 해수 석호에 떠밀려오자, 비료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해안 근처 마을에서 악취가 나고 석호의 수질이 뿌연 것이 발견되자 8개 해변을 폐쇄 조치했다.

무르시아 지방정부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자, 무르시아 남쪽의 석호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역 농업으로 인한 오염이 수질을 저하시켰고, 대규모 살처분 이후 물고기들이 떠밀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무르시아(Murcia) 지방정부는 지중해 연안의 마르메노르 석호에서 1,500m 이내에 있는 농장에서 무기질소 비료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마르메노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남동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이 석호는 한때 관광 명소이자 해양 생물의 피난처였다. 그러나 최근 수역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생태계가 악화되고 2016년과 2019년 어류 대량 멸종이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 그린피스는 유럽의 가장 큰 바닷물 석호를 붕괴 직전으로 몰고 간 수십 년간의 방치를 비판했다. 또한, 환경기구는 해초와 더불어 동물들이 석호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인 WWF 에스파냐는 최근 물고기 떼죽음의 주된 원인은 “이 지역의 집중적인 농업으로 인한 오염”이라고 말했다.

생태학자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높은 농도의 화학물질로 오염된 물에서 녹조가 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해조류의 과잉성장은 햇빛을 차단하고 물속의 산소를 감소시켜, 수중생물들이 산소 부족으로 생존을 어렵게 만든다. 생태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질산염이 가득한 수십 년의 낙숫물에 질식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는데, 대부분 농업에서 기인한 것으로, 산소의 물을 고갈시키는 광대한 녹조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2016년 녹조현상이 마르메노르 해수를 녹색으로 바꿔 해저 해양 식물의 85%가 폐사했고, 2019년 같은 지역에서 수천 마리의 폐어류와 갑각류가 밀려오자 생태학자들의 우려가 증폭됐다.

특히나 이 석호는 40년 동안 10배나 증가한 집약적인 농업의 광활한 지역인 캄포 데 카르타헤나(Campo de Cartagena) 옆에 자리잡고 있다. 약 6만 헥타르에 달하는 이 지역은 스페인의 주요 과일과 야채를 생산하는 수출국이다. 무르시아 정부는 매일 인근 농장에서 나오는 약 5톤의 비료 유출물이 석호로 밀려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제 무르시아 정부는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환경에 해가 되는 부분을 억제하고, 석호 주변에 ‘녹색 필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습지를 조성하는 등 긴급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석호에 대한 오염도가 높아지자 환경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도 크루즈선 운항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즉 유명 관광지에서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한 자연환경과 원주민의 터전 파괴는 오랫동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에 베네치아 주데카 운하(Giudecca Canal)에서는 현지 환경운동가들이 “큰 배는 안 돼”(No Big Boats)라고 쓰인 깃발을 흔들고 운항을 중지하라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제는 여러 국가에서 미래세대를 위해, 그리고 여러 동식물들의 서식지인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환경에 유해한 것들은 줄이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의 또 다른 환경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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