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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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4일 멕시코 언론사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및 역사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nthropology and History, 이하 INAH)의 전문가들은 지난주 과나후아토(Guanajuato)에서 온 6개의 미라에 대한 공중 보건 및 보존 상의 문제를 제기하였다.

미라는 190일간 센트로 시티바나멕스 컨벤션 센터(Centro Citibanamex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최대 관광 산업 행사인 제26회 티앙기스 투리스티코(Tianguis Turístico) 박람회에서 유리 케이스 안에 전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INAH의 관리들은 “190일 된 미라들 중 적어도 하나는 곰팡이가 자랄 징후가 보인다”며, 보건 상에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라에서 확인된 치명적인 곰팡이 감염은 확실히 흔한 일은 아니지만,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IFL 사이언스(IFL Science)는 1970년 폴란드(Poland)에서 열린 카시미르(Casimir) 4세의 무덤 개장식에 참석한 12명의 과학자 중 10명이 곰팡이로 인해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고하기도 했다. (출처: popularmechanics)

INAH는 3월 31일 성명서를 통해 미라를 전시하기로 한 과나후아토 주정부와 시신의 이송과 처리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미라가 유리 케이스 안에서 철저히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되었을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였다. 또한 과나후아토 시의 미라 박물관(INAH가 운영하지 않음)에 영구적으로 전시된 수십 구의 시체를 언급하면서 “대중에게 필요한 생물학적 위험에 대응하는 보호 장치 없이 미라가 여전히 전시되고 있다는 것이 걱정스럽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러나 과나후아토 시장 알레한드로 나바로 (Alejandro Navarro)는 INAH의 승인 없이 미라가 관광 박람회에 전시되었다는 해당 기관의 주장과 달리, 멕시코 관광부 장관인미구엘 토루코(Miguel Torruco)로부터 전시에 대한 감사를 받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라는 곰팡이 외에도 박테리아(bacteria)와 같은 다른 병원체를 보유할 수도 있다. 현재 멕시코 관광부 장관은 전시된 미라의 보존 상태에 대해 공식적인 감사를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로부터 의문이 제기된 이상 안전성에 대한 재확인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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