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어양선 어부 낚시배 배
이미지 출처: Pixabay

2024년 4월 16일 중국 언론사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하이난성(海南省)에서 ‘다메이 어촌 안전 어업(大美渔村 平安渔业)’을 주제로 어업 사진 전시회가 개최된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4월 13일(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제5회 중국 어업 사진 공모전 출품작을 순차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하이난성에서 투어 형식의 사진 전시회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난 문예계 연합회(海南省文学艺术界联合会) 부회장이자 중국 사진작가 협회(中国摄影家协会) 회장인 리거(李舸)는 개막식 연설에서 “하이난의 오랜 어업 문화와 이제 막 발돋움하고 있는 사진 예술을 결합해 함께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시회를 통해 사진 예술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하이난 어촌의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을 벌인다는 것이다.

중국어업상호보호협회(中国渔业互保协会)는 2016년 중국 어업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에 5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총 15만 점 이상의 어업 사진 작품을 접수 받았다. 현재는 제6회 사진 전시회 출품작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 출품작의 선발 기준은 ‘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어업인들의 삶과 철학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하이난 어업인들은 “전시회 출품작 모집 기간이 되면 카메라를 든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온다. 어업인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기록을 남겨주니 마을 분위기가 새로워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최근 하이난성을 비롯해 남중국해(南中国海) 수역을 중심으로 해양자원과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해 연구 지원비를 늘리거나 어업 방식을 전면 개선하는 등, 남중국해 영유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점점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Vietnam), 필리핀(Philippines), 대만(Taiwan), 말레이시아(Malaysia), 브루나이(Brunei)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출처: KBS뉴스)

하이난 어업 사진 전시회 또한 작년에 비해 올해 규모가 커졌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어업상호보험공사(中国渔业互保协会), 중국사진출판미디어유한공사(由中国摄影出版传媒有限责任公司), 중국사진신문사(中国摄影报), 하이난성 도서관(海南省图书馆), 베이징국예광영문화전파유한공사(北京国艺光影文化传播有限公司承办) 등 다양한 협회로부터 후원을 받아 장기간 진행될 예정이다.

하이난 어업 사진 전시회는 예술적 창의성과 중국 해양자원의 결합인 동시에, 정치적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칫 쇠퇴할 수도 있었던 하이난 어촌의 전통문화가 변모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얻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하이난 어업계에서 일어날 또 다른 변화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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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컴퓨터, 휴대폰, TV 등 네트워트를 통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글로벌화된 미디어를 뜻한다. (출처: 바이두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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