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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31일 미국 언론사 엔비씨 뉴스(NBC News)에 따르면, 미국 보건 복지부 (Department of Health & Human Services)는 미국 조지아(Georgia) 주에 거주하는 시민이 ‘뇌 먹는 아메바(brain-eating Amoeba)’로 알려진 희귀 뇌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가 연못이나 호수에서 수영하다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해당 감염은 1962년 이후 조지아 주에서 발생한 여섯 번째 사례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 지속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뇌 먹는 아메바’의 정식 명칭인 나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따뜻한 민물에서 증식하기 적합하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 보건 복지부 관계자는 “뇌 먹는 아메바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나글레리아 파울러리에 대한 정기적인 환경 테스트(test)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기에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수역의 아메바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고 덧붙였다.

뇌 먹는 아메바의 감염 증상은 심한 두통, 열, 메스꺼움 및 구토 증상을 포함하며, 발작 및 혼수상태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증상은 감염 후 5일 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일에서 12일 이내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는 아메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민물에 뛰어들거나 잠수를 제한하고, 민물 속에 있을 경우 코를 막거나, 항상 머리를 물 밖에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온천수나 처리되지 않은 지열수에 머리를 담그는 행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CDC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오와(Iowa) 주, 네브래스카(Nebraska) 주, 애리조나(Arizona) 주에서도 아메바 감염 사례가 있었다. 아메바 감염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미국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962년부터 2022년 사이에 총 157건의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대부분 감염자는 사망에 이르렀다.

뇌를 먹는 아메바는 미국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아메바 감염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에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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