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출처: unsplash

2023년 12월 2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국립 공중 보건학교는 코로나19(COVID-19)가 남아메리카(South America) 국가들의 사회·경제 및 보건 불평등을 확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 저널(Journal)인 건강의 형평성(Equity in Health) 게재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브라질 입원 환자 사망률”이라는 연구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의 사망률 불균형과 지역적 불평등 및 고품질 의료에 대한 접근성 간의 연관성을 밝힌 것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부 브라질은 코로나 19에 따른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북부 브라질의 사망률은 가장 높았다. 특히 글로벌(Global) 통합 인간 개발 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HDI)를 고려할 때, HDI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흑인과 원주민이 코로나 19에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확인되었다.

물론 코로나 19가 확산되던 시기에 입원 환자의 70%를 담당했던 국가 공중보건 시스템(System)인 SUS(Sistema Único de Saúde)는 취약 집단에 혜택을 주기도 했다. 2021년 7월 이후에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Vaccine) 보급이 시작되면서 입원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개인 병원이나 자선 병원에 비해 SUS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2021년 3월, SUS는 최대 수용 인원을 넘긴 채 운영되었고, 동시에 사망자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인공호흡기와 중환자실 병상 등과 같은 필수적 의료 자원도 부족했다. 이는 구조적 및 자금상의 문제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SUS에 대한 투자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더불어 연구자들은 향후의 대규모 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보건 인프라(Infrastructure) 투자, 의료 인력 확보, 전문가 교육 및 지원 강화, 급여 및 근로 조건 개선, 보호 장비 액세스(Access) 확보 등과 같은 건강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해당 연구결과는 SUS가 브라질 국민들의 복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브라질은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이다. 보건과 위생은 국가가 국민들에게 보장해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건강 시스템의 강화와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보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앞으로 또 닥칠 수 있는 감염병의 위기와 지역 간 불균형 완화를 위해 브라질 정부는 지속적으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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