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스페인(Spain) 석유회사 렙솔(Repsol)의 *2022년 라 팜피야(La Pampilla) 정유소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페루(Peru) 해변이 다시 관광산업을 재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렙솔은 1월 15일(현지시간) 성명문을 통해 “페루 내 리마(Lima) 북부 해변, 특히 안콘(Ancon)과 벤타닐라(Ventanilla), 산타로사(Santa Rosa), 샹카이(Chankay), 아우칼라마(Aucallama) 해변이 이제 낚시, 관광, 레저(leisure) 활동이 가능할 만큼 복구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리마 북부의 렙솔 소유 공장인 라 팜피야 정유소에서 12,000 배럴(barrels)의 기름이 유출된 지 약 2년 만에 해변이 원래 상태를 회복한 것이다.
기름 유출 사고 당시에 페루 환경부는 검찰이 환경오염 혐의로 팜피야 정유소를 수사할 경우 최대 3,450만 달러($)(한화 약, 41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라 팜피야 정유소는 기름 유출 사고에 책임을 지기 위해 해안가 청소 및 개선, 보상 작업에 10억 솔(soles)(한화 약, 3,264억 3,500만원)을 들여 지역의 재활성화를 위해 앞장섰다. 이에 기름 유출 사고의 피해자들 중 98%(어부, 근처 식당, 노점상 등)가 보상을 받는 등 빠른 대처가 이루어졌다. 또한 주기적인 해변가 청소 및 일일 모니터링(monitoring)을 통해 원래 상태로의 복구에 힘쓸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 결과로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페루 내 근처 해변들이 이제 국내 및 국제 환경 품질의 기준을 모두 준수하는 상태라고 페루 지방 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다만 페루 당국은 아직까지 유출 사고 지역에 퍼진 기름이 완전하게 제거되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모니터링을 통해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고, 환경 품질의 기준치를 충족했기 때문에 관광업을 재개하고, 해수욕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년 동안 심각한 환경 오염 및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를 가져왔던 페루의 해변가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향후 상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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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라 팜피야(La Pampilla) 정유소의 기름 유출 사고: 스페인 에너지 기업인 렙솔의 유조선이 페루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서 기름을 하역하던 중 1만㎞ 떨어진 통가 화산 폭발로 높은 파도가 발생해 배가 흔들리면서 발생했다. (출처: 국제뉴스)